#파견직이란 #연봉 #정규직 전환
“취업이 너무 오랜기간 안되니까 차라리 대기업 파견직이라도 들어갈까 생각중이에요.
취업준비하며 허송세월만 보내느니 돈이라도 벌고 회사생활 경험해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경력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혹시 정규직이 될 가능성은 있을까요?”
파견직은 외부업체 직원이다.
대기업 건물 안 정규직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엄밀히 소속이 다른 외부 업체 직원이다.
같은 업무 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맡겨야하며, 책임질게 많은 (관리와 감독) 정규직의 업무와는 분리되어야한다.
파견직은 대부분 2년계약이며, 1년 계약 만료 후 2년차에 계약서를 또 쓰게 되어있는데 대기업 회사사정 혹은 본인에게 특별한 하자가 없는 이상 2년으로 유지된다.
대기업 파견직으로 입사하여 정규직이 되는 케이스는 분명 있다.
다만 정말 작은 가능성에 나를 내던져야한다.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은 암흑같은 시기에 20-30대 황금같은 나날을 투자해야 하고,
정규직 이상의 회사에 대한 노력, 기여 그리고 성과를 보여줘야한다.
훌륭한 업무능력, 정규직만큼 책임있고 비중있는 업무, 주변사람들의 좋은 평판을 지녔어도 시기와 운이 맞아 떨어지지 않아 전환이 되지 않은 경우를 솔직히 더 많이 본 것 같다.
사실 파견직에게는 책임있고 비중있는 업무는 줄 수 없게 되어있다.
업무에 사고가 나면 정규직이 책임을 지는 것을 떠나 단순업무를 주지 않은것에 대해 파견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근, 출장도 거의 금지된다. 혹시나 외부에서 사고라도 당한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업무능력뿐 아니라 그 업무의 대체자가 사실상 없는 경우. 주변 사람들의 평판은 기본이며, 기업이 인력을 매우 필요로 하는 시기, 자금이 원활하게 도는 시기 그런 운이라는게 딱 맞아 떨어지기란 쉽지 않다.
즉, 나의 능력과 노력만으로는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는 얘기다.
또한 파견으로 있는 2년간은 경력으로 인정받기도 힘들다.
암묵적인 이야기이지만 회사는 한 번 파견직은 영원한 파견직으로 생각한다는 말도 있다.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1-2년 할 생각이 있다면 대기업 파견직이 훨씬 나을 것이다.
기업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고 복지, 연봉도 꽤 괜찮기 때문이다.
연봉은 대기업에서 파견업체로 돈을 주는데, 파견업체에서 20% 정도 뗀 후의 월급을 지급한다.
대략 220만-23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걸로 알고 있다.
명절마다 스팸세트도 나온다.
월급이 밀릴 가능성은 없으며, 야간/주말에 일이 있으면 수당도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
혹시나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생활하는 경우라면 중소기업 전세대출자금을 받을 수도 있다.
솔직히 이 직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계약이 끝나도 학교라는 곳에 돌아갈 공간이 있고 소속이 있는 대학교 휴학생, 돌아갈 가정이 있는 경력 단절된 주부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계약종료 이후 갈 곳이 없다는건 생계가 달려있는 사람들이겐 너무도 두렵고 막막한 일이다.
취준생으로써 파견직이라는 직군으로 들어가기 전 여러모로 잘 고민해보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