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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미니 Nov 28. 2015

나에게   바다란...

어릴적.. 여덟살 유년 시절에 만났던 바다와의 아름다운 회상


스치듯 지나쳐간 세월을 돌이켜 보는 오늘입니다.


이 땅에 태어난지.. 벌써 사십여년을 흘려보내고 그 세월앞에서 나를 되돌아 보는 지금!!!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마전리... 

이곳이 여섯살적 까지 제가 코흘리개 시절을 보냈던 곳이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곳 연무읍은 우리나라 자주국방의 요람..   육군훈련소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총자루를 둘러맨 큰형들을 쫒아다니며 이곳.. 저곳을 뛰어 놀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기도 하구요.

할아버지께서 지으시던 담배농사를 도와 매일 말썽을 피우던 나의 어린시절!!


이른 새벽..  할아버지께서 소여물을 준비하시면서 길다란 담뱃대를 물고 연기를 허공에 날리시면 

신기한 생각에 할아버지의 담뱃대를 달라고 졸라..  흉내를 내었던 .. 허.. 허!!!

그래서 담배를 끊지도 못하고 ...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를일 입니다.^^


부모님의 사업 전환으로 새로운 고향이 된 부산!!!

이곳에서 저와 바다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다라고는 태어나서 칠년동안을 한번도 본적이 없던.. 어린아이

저.. 멀리 수평선 끝자락까지 밀려갔다 .. 밀려오는 파도의 부서짐이 어찌도 그리 신기했던지..

포말로 부서지는 새 하얀 파도의 움직임에 혼을 놓은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유년시절 만난 바다와의 만남이 이어져온 사십여년의 세월..

그 반백년에 가까운 세월속에서 바다는 저에게 역경이 찾아 왔을때는  

희망이란 단어를 가슴속에 심어주었고..

결혼 정혼기에는 제 반쪽을 만나게 해주었으며..

우리 가족의 아름다운 추억에 장소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동반자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유년시절 이후.. 바다를 떠나 살아본 적도 없구요.^^



나에게.. 바다란...!!!

이전에서 부터.. 이후 까지.. 영원히 내가 거할곳!!

아니.. 나의 가족이 함께 할곳!!!

제가 숨을 거둘 그날까지.. 내 한몸 편이 누일수 있는 그런 명당과 같은 곳이라 할수 있답니다. 


오후를 넘어 저녁으로 향하는 조금은 늦은 주말..

난.. 지금 울 가족들과 저녁 약속이 되어 있는 해운대 로 향합니다.

내 마음의 안식처.. 바다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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