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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미니 Dec 09. 2015

봄을 추억하며..

따스한 기운 완연한 유월.. 양귀비꽃 완연한 함안뚝방을 추억하다.


사람은 참 간사한 동물인 모양이다.


아니...!!!

나는 참 간사한 동물이다.

무덥던 여름이 엊그제 였던때..

그땐 그렇게도 겨울이 그립더니.. 이제 날추워진 겨울이 오니..

이제는 무더웠던 여름이 그리워 진다.

나만 그럴런지... ㅎㅎㅎ


이른 아침 출근길..

이른 겨울..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서 이렇게 이른 눈을 보니.. 가을도 떠나간듯

옷깃을 파고드는 찬 바람에 .. 지나간 여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 한 굴뚝이다.


올해 여름으로 접어들기전 늦 봄은 나에게는 참으로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다가온 계절이었다.





바쁜 와중에 봄도 다지난 유월의 마지막에 찾았던 함안뚝방길..

아름드리 열어젖힌 양귀비꽃길이 어찌 그리도 아름다웠던지..

뿌옇게 피어오른 안개속에 .. 마치 꿈속길을 거니는 듯한 착각을 안겨줬던 추억!!

찬 바람 불어오는 십이월의 늦은 밤..

아련히 떠오르는 그 유월의 아름다운 기억에..

나도 모르는새 입가에 옅은 미소가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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