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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미니 Dec 21. 2015

끝(the end)과 시작(the start)

냉기 가득한 다대포에서 만나는 2015년 12월의 끝자락!!


2015년이  열흘 남은 이른 아침 다대포 바닷가에는

찬바람만 한가득이다.


두달전 찾았던 고즈넉한 분위기의 가을바다 다대포와는 달리..

찾는이 별 없는 을씨년 스럽기 까지한 겨울바다 다대포!!


이른 시간 다대포 수평선끝에서  어김없이 해는 떠오르고 있다.

멀리.. 수평선 끝자락을 한가득 매운 시커먼 구름을 뚫고  올해 2015년의 험난했던

행보를 보여주기라도 하는냥..  

힘들게.. 힘들게 !!!

누군가 그랬다지.. 저 먼 바다 수평선 끝 

오르는 해의 힘찬 기운은 우리 가슴속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더욱더 활활 타오르게 한다고..!!!









이른 새벽 시뻘겋게 변한 하늘이 다대포 겨울 바다를 삼켜버렸다.

짙은 여명의 기운속에 저 깊은 바다 밑에서 뿜어져 올라오는 저 불기둥은..

올해의 험난했던 여정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2016년의 나아갈 우리의 갈길을 밝혀주는 불기둥 일것이다.

이제 험난했던 2015년을 열흘 남겨둔 오늘!!


스스로 돌아보는 나 자신이 부끄러운 건..

신년초 새로운 마음으로 세웠던 계획들이 시간이 지나고 날이 지나면서 언제나 그러했듯이

또다시 무계획의 계획으로 안주하고 만 나의 시간들이 부끄러운 것일 터이다.














the end 끝은 새로운 시작 the start 을 의미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이 있다.

올해 얼마남지 않은 십이월의 끝자락 31이란 숫자는 새로이 시작되는

 2016년의 새로운 숫자 1과 이어지는 것이다.

계속 반복되었던 올해 의 실패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다시 번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가짐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행동들이 필요한 순간이 바로 지금!! .. 이지 않을까?



2015년도 몇날 남지 않은 오늘..  찬바람 가득한

다대포 바닷가에서 맞는 새벽 .. 찬 공기가 상쾌한 이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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