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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미니 Feb 08. 2016

졸업
... 그 새로운 시작


겨울도 얼마남지 않은 이월...

이맘때가 되면 졸업과 입학 시즌으로 항상 주위가 산만하기 마련이다.


오늘...!!

막둥이 문수가 삼년을 다녀온 중학교를 졸업한다.


아들 녀석에게 흘러간 중학교 삼년이란 시간은 ...

사춘기 시절을 겪으며 집사람과 나 에게도 제법 힘든 나날등 이었던 듯도 하다.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즐거웠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던 순간들은

어느덧 넘어간 책장처럼 소중한 기억으로 가슴속에 자리매김 한다.












나에게.. 있어서 막둥이 졸업의 의미는?

어깨에 무겁게 올려져 있던 하나의 짐을 덜어낸듯한..


이년전 이사를 하면서 막둥이 통학의 책임을 져야했던... 나!!


그건 .. 나에게 있어 덜어내지 못할 매일 매일의 무거운 짐이 되기도 했었다.

이른시간 막둥이를 등교시기고..

늦은시간 다시 하교 시키기 위한 그 일련의 행위들이 별거 아니라면 아닐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나에게 바쁜 회사일을 챙기며 지켜야하는 숙명적인 무거움이란...   


오늘 막둥이를 졸업시키는 이순간!

책임을 어기지 않고 맞이한 이 순간.. 나 스스로 나를  대견하다 달래본다.












이제.. 삼월이 되면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서 처음으로 부모곁을 떠나 생활을 해야할

막둥이  문수!!!


중학교 삼년 생활을 잘 해주어 대견함 한가득이지만..

사실 ...

앞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을 해야하는 막둥이를 생각하면 걱정 한가득 이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도 있겠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존재 할 터이니!!!

 그 불안감은 우리 가족 모두의 걱정일 것이다.


하지만.. 

고여 있는 물은 더러워 질수 밖에 없다.

계속 흘러 내려가는 깨끗한 물처럼.. 흐르고 흘러  저 넓은 대양의 바다가 되는 울 막둥이가 되길 기대해 보며...




 






오늘 삼년동안 정들었던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슬픈 이별이..

앞으로 다시 만나게될 밝은 그날을 준비하는 토대가 될것을 인지하고

좀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는 오늘.. 이순간 이 되기를 마음으로 간절히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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