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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미니 Feb 12. 2016

갈매기.. 네 꿈이 뭐니?

대한민국 1호 송도해수욕장 에서 만난 갈매기의 군무


송도해수욕장과 리처드 바크의 책 "갈매기의 꿈"은 일맥 상통한 점이 있다.


나 자신이 어릴적 만났다는 점..

대한민국 제 1호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 초딩적..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가봤던 아련한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며,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은 초딩적 담임 선생님께서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로 읽었던 기억으로

이 모두 유년시절에 만나 나름 아름다운 꿈과 추억을 가지게 했더랬다.


어느덧 삼십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부모님과 다시 찾은 송도해수욕장은 그때의 흔적은 찾을데 없고..

생소한 바다의 모습만이 자리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그 변화의 세월속에 부모님의 머리에는 잔뜩 백발만이 무성하고,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 주름만이 가득한 

부모님이 이곳에 함께 한다.

마음속에 밀려오는 측은함과 죄송함 이란 ...









하지만..  변화의 세월속에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갈매기!!!

단지 그때보담 개체수가 상당히 많아진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어릴적 읽었던 천방지축 갈매기 조다단의 꿈을 다시 한번 더듬어 본다.


긴 세월이 흐름 지금.. 

어릴적 꾸었던 나의 꿈은.. 지금 진행중일까?  

아니면...

끝난 것일까?


새삼 되돌아 봐 지는 지난 날 무지속에 살아왔던 나의 삶들에 화가 나는 건 어쩔수 없다.

주위를 되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나의 삶이.. !!!










아름드리 피어 오르던 어릴적 나의 꿈은 .. 지금!!

짙누르는 삶의 무게에 쳐져버린 어깨와 함께 사그라져 버렸다.

어쩌면..!!

저 맑은 바다와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아오르는 갈매기가 부러운건 당연한 것 인지도 모를 일이다.

.

.

.

 "갈매기야!!!  네 꿈은 뭐니?"

마음껏 바다와 하늘을 유희하며 날으는 갈매기가 부러운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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