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밤하늘 별이 함께하는 대마등.. 별 헤는 밤을 노래하다.
뿌연 연무속에 흐린 밤하늘은 검은색에 밖힌 별들의 존재도 확인키 어려운 나날들 이었다.
오랜만에 나서본 대마등이 보이는 갈맷길..
맑은 밤하늘이 쏟아내는 별들의 향연!!
아름드리 피어오르는 낙동강 하구언 너머 ...
도심의 네온사인 불빛들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밤 풍경을 만들어낸다.
싸늘한 바람 가득한 대마등이 함께하는 이곳..
괜시리 윤동주 시인의 " 별헤는 밤" 이 생각나는 오늘이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어머니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인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