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는 태종대에서 나.. 자신을 물어보며 !!!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살아가는 걸까? "
사십하고도 반을 훌쩍 넘긴 나에게 물어본다면.. 난!!
아무 할 말이 없다.
사는 게 뭔지..??
짓눌린 삶이란 무게속에.. 허리 한번 제대로 펴고 살아가지 못하는 .. 나!!!
고작..
열평 남짓한 사무실에 앉아 말도 되지 않는 글자 몇자 적어가는.. 이게
나에게는 일상속에 쌓여온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유일한 도구이기도 하다.
왜...???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남을 나에 반쪽으로 맞이한지도 벌써.. 십년하고도 구년이 되고..
그 세월이 흐르면서.. 역시 내가 알지못했던 나에 분신.. 딸과 아들 이 생겼다.
달랑 하고도 네식구!!!
이 네식구에 대한 책임감.. 과 의무감!!
어릴적부터 시작해서.. 군대갈적까지 되뇌여 왔던 자아실현이네.. 자아성취네.. 하는 말따위는 개에게 나 줘버리고..
난... 달랑 나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나의 식구만을 보고.. 이렇게 살아왔다.
그렇다고.. 그것이 허무하다 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너무 다람쥐 챗바퀴도는 이 일상을 한번쯤은 탈피하고 픈 마음이 간절해 지는 경우가 요즘들어 부쩍 잦아진건..
아무래도 계절 탓이겠지!!!
시월도 몇 남지 않은 햇살 좋은 오후.. 찾은 태종대!!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햇살 쏟아지는 수평선을 바라본다
바다야...!!!
내가 ..어떻게 살아가면 될까?
답을 해다오!!!
한낱 위대한 자연앞에 미물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인간에게 돌아오는 소리는..
바다위를 날으는 갈매기의 울음 소리와 파도를 헤쳐 나아가는 고깃배의 뱃고동 소리만이 되돌아 올뿐..
하지만 난..
그 속에서 답을 얻는다.
비록 나 자신에게는 힘들고 외로운 싸움의 연속인 삶이지만..
나에게는 이쁜 집사람과 귀여운 아이들이 있으니..
그 것만으로도 괜찮은 삶이지 않겠는가!!! 라는... ^^
태종대를 돌아 내려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다시 내 자신을 추스리는 시간..
이가을.. 얼마남지 않은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힘겹게라도 살아온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돌아 오는길.. 전화 밸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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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 오늘도 술먹고 늦게 오면 안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