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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미니 Nov 14. 2017

가을은...

가을바다 다대포에서 가져보는 일상의 여유!



숨막히듯 다가오는 하루하루의 버거움은 한번씩...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한다.

그만큼 일상에서 느끼는 삶의 무게에 여유라는 단어는

한낱 나의 예기가 아닌 먼 다른 사람들이 쓰는 단어들이 되어버렸다.





조금은 늦은 오후 시간...

조금은 객기를 부려보는 지금!

나도 남들처럼 짙어지는 가을향 따라 잠시 여유라는 걸  만나기 위해 나서는 발걸음...

오늘도 난...

다대포를 바라보며 발길을 향한다.





가을이 깊게 자리잡은 다대포 바다

떨어지는 해의 붉은 기운탓에 마음은 벌써 땅속으로 꺼져 버렸다.

이렇게 좋은걸...!!!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과 짙게 갈색이 내려앉은 다대포 생태공원...

그리고...

마치 서부영화에서나 볼듯한 진한 갈색톤의 분위기 까지...

가을이 내려앉은 다대포 바다가는 어느곳 어디를 쳐다봐도 영화의 한 장면...  한장면 ...





떨어지는 강렬한 가을 햇살은 조금씩 푸르름을 잃어가는 생명들에

금색을 덧칠했다.

 약해지는 푸르름이 아쉬운냥... 

땅을 향한 검은그림자의 절규는  길어지고... 있다.





푸르름을 잃은 잔잔한 호숫가엔

제철맞은 철새들이 자리하고





"아빠..  아빠...  저거..  저거..!!!"

갓 돌을 넘긴  딸아이의 숨넘어가는 소리에 

괜시리 아빠의 마음은 급해지고 ...

애원이라도 하는냥

멀어져 가는 애궂은 철새를 바라보는 아빠의 한숨 소리만 깊어진다.












가을바다 다대포에서 가지는 여유속에...

가슴속 짓눌렸던 깊은 속숨이 새어 나온다.

마치...

깊은 산속 수많은 나무들의 치톤피드를 흡수하는 듯...

이곳에 함께한 많은 사람들도

나와 닮은 호흡을 하고있다.

그것도... 아주 깊은 속숨을 말이다.

















오늘 ...  가을바다 다대포 바다에서  가진 여유의 시간은 어쩌면..  

나에게 사치의 시간이었을지 모른다.

한번쯤은...  모든걸 내려놓고 훌쩍 떠나고픈 마음...

그렇다고 그렇게 할수없는...

그것은 바로 책임감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겠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소속된 직장내에서의 그 자리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아들로서의 책임감!

아빠로서의 책임감!

남편으로서의 책임감!   등등등....

깊어가는 가을..

가을 바다 다대포에서 가져 보는 여유의 시간은 ............   

나에게 살아가는 에너지원이 되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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