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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미니 Oct 14. 2018

가을 초입... 하늘에서 만나는 통영의 바다

동양의 나폴리 통영 미륵산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한려수도 의 절경!




구름 한점없는 드높은 하늘은..


마치 손가락으로 콕하고 찌르면 쏴아 하고 금방이라도 파아란 물감을 쏟아낼듯 하다.

달리는 차창옆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는 한주동안 찌들었던 나의 무거운 감정을 한결 가볍게 하고..


시원스레 불어오는 바닷 바람은 나의 몸과 마음..  더럽고 찌들었던 때들을 깨끗이 씻어내는듯 하다.

내가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은 동양의 나폴리로 통하는 경상남도 통영시!

올 봄부터 가을까지..   어디 한번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던 터에..
지인의 초대에 반가운 마음으로 한달음에 통영시로 달려간다.








세월 참 좋아졌다

어릴적   부산에서 통영시를 갈려하면 족히 세시간은 허비해야하는 길이었지만..

지금은..   부산시 가덕도를 지나 해저터널과 거가대교를 지나 가게되면 족히 한시간하고도 삼십여분의 시간이면 통영을 가게되니..  

이 모두 과학의 이기에서 찾아낸 장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금 가고 있는 곳은 통영시 도남동에 위치한 통영케이블카..!

젊을때 같았으면..  통영시에 위치한 미륵산을 올라도 세번을 올랐을 테지만..

세월이라는 거센 녀석앞에 무너질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이 서글픈 현실이 되었다.


부산시에서 약 한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통영케이블카 터미넗!

무던히도 힘들었던 여름의 고생들을 보상이라도 받으려 하는 것일까?

엄청나게 많은 인파들이 몰린탓에 통영 미륵산을 오르는 통영케이블카를 타는것도 그리 녹녹치가 않댜.










통영케이블카에 몸을 싣는데 까지 약 두시간여의 시간이 걸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미륵산을 힘들더라도 오를걸 하는 후회가... 한가득이다. ^^


통영 도남동 미륵산에 위치한 통영케이블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2선 (bi - cable) 즉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하며.. 길이는 국내 최장인 1975m 라 한다.


점점 높은곳으로 올라가면서 느꼈던 아찔함과 두려움도 잠시..

통영케이블카 창 옆으로 펼쳐지는 통영 바다..  

펼쳐진 한령수도의 장관에 매료되어 잠시라도 눈을 땔수가 없다.








동양의 나폴리 통영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절경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

문화예술의 정취가 살아 숨쉬는 예향이자   우리나라 수산업의 중심도시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통영의 바다속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과 526개의 보석과 같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진왜란 전 아름답고 자그마한 시골에 불과했던 통영이 이순신장군의 한산도대첩 이후 300년간

조선 수군의 총 사령부인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어 있음으로  조선왕조 유일의 군사계획 도시로 

사람과 물자가 모여들며.. 통제영 문화가 번성하게 된다.

통영이라는 이름 역시.. 통제영에서 유래된 명칭이기도 하다.


현재 통영시는 14만 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계를 꾸리고 있으며..  

전통 수산업과 더불어 근래 들어 불황에 허덕이고 있지만..  세계 100대 조선소중 5곳이 이 자리한 누가 뭐라 하더라도 최고의 해양도시 통영시 이다.















통영 케이블카를 내려..

정상까지 오르길 삼십여분 벌써 숨이 턱까지 들어찬다.

겨우..  

미륵산 초입에서 부터 오른것도 아닌...    정상까지 데스크 계단을 삼십분 오른 정도로 이렇게 헐떡이다니..

함께온 지인들에게 괜시리 미안함이 느껴진다.

아니....!!!

창피함이 느껴진다. ^^


미륵산 정상까지 의 높이..  해발 461m !!!

지인들과 다정하게 인증샷을 찍고..  겨우 두리번 거리며  미륵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펼쳐진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아본다











"좋구나 !!! "

가슴이 탁 트이며..  올해동안 묵었던 가슴속 깊은 한숨이 터져 나옴을 느낀다.

오길 잘했다.

참 오길 잘했구나!

가을 초입 통영 미륵산에서 만나는 한려수도의 절경들

이 또한 나의 가슴속 추억의 책장 한켠으로 새겨지는 소중한 시간들로 자리매김되는 순간이다.


함께 추억의 책장속에 함께 해준 지인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올 가을이 가기전..  가족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을 않고 다시 통영케이블카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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