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익명으로 부탁해
러브 유.
속도가 붙어 종일 썼더니.
벌써 일지 두 편을 쓰고 한 편만 남았다. 17년을 함께 한 짝꿍이자 언어영역 만점자 선배 작가인 오빠에게 교정 교열을 부탁했다.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반자의 적으로 첫 독자가 된 오빠가 소감을 말했다.
“정말 전부 깠네. 독자들이 신기해하면서 재밌게 읽을 것 같아. 다만 난 익명으로 부탁해.“
그럼에도.
꾸밈 없어 쉽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다만 언제든 펼쳐 보아도 다시 감정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밀도 있는 이야기를 담아 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