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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화정 Dec 31. 2015

책을 통해 사람과 삶을 존중하는 법 배우기

 

페이스북에서 만난 이 한장의 사진,

박노해의 걷는 독서


'맥락을 따진다는 것은 사람과 그 삶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맥락 뒤에는 또 다른 맥락이 있다.'


황현산 '<밤이 선생이다> p95「맥락과 폭력」중에서


'범죄의 핵심에는 젠더에 기반한 폭력이 놓여있다.-제니퍼 포즈너


레베카 솔닛 <남자들은 자꾸만 나를 가르치려 든다> p180 중에서


경향신문「신창원의 단도 직입」-'송백권 사건'과 '위안부 소녀상' 기사를 읽으며 마음이 무겁다.

신문이나 뉴스, 페이스북을 신경써서 보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신경성위염이 도졌다.

요즘 읽는 책들이 서로 뒤엉켜 생각이 더 많아진 탓이기도 하다.


'소녀'와 '위안부 할머니'들 뒤에 숨어 있는 폭력의 실체를 생각한다.

마주보기 힘들어 고개를 돌리고 싶지만,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폭력에 희생된 그분들과 그 삶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분석하고 맥락을 짚어내는 글들을 읽고,

똑바로, 지속적으로 지켜보는 일부터라도 해야된다고 마음 먹는다.

책을 읽다보면 결국 하나로 관통하는 본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리고 기나긴 책읽기의 여정에서 글쓰기로 마무리할 때, 비로소 종착역에 내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한다.


한 곳 한 곳 내릴 때마다 보이는 풍경은 아름답고 경이롭지만 때로 처절하다.



교회 책모임에서 선정한 책, 얼마 전 참석한 책모임에서 읽었던 책, 아끼며 숙독하고 있는 책 세 권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다른 마음가짐으로 읽게 되는 책들이다. 이번에 보이는 풍경은 마음을 옥죄는 것들이지만

내가 속한 사회고, 세계이기에 고개 돌리지 않고 바라보기로 마음먹는다.


2016년은 '인간의 존엄' 이 존중되 모습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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