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omi Oct 07. 2018

즐겨찾지않을게

나는 다를 거라고 생각했던 적이있다

누군가 겪는 속상함이나 아픔이 내이야기가

아닐거라고 혼자 믿어본적이 있다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오늘 그사람이름을 카톡 즐겨찾기에서 지웠다

나에겐 엄청난 나름의 차단이었다


늘 즐겨찾아 그를 반겼고

늘 즐겨 연락해왔는데


정말이지 이젠 그러고 싶지 않아졌다

일이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무던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냥 그렇게 감정따위 어느정도

숨길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 하는데

갈수록 싫어지는 이 감정은 추스르기

어려울 것 같다


나는 뒤끝이 많은 사람이다

쿨하지도 꿀처럼 달지도 않은

그야말로 감정에 솔직하고 때론 너무나

못되게 상대를 조를 줄 아는 사람이다


다시 그사람을 즐겨찾는때가 올까

당분간 나는 의도적으로 혹은 일부러 아니

은연중에라도 멀게 찾고 싶어질것같다

이미 내맘은 한뼘아닌.백뼘 멀어졌다

그에게 보여주고 싶은것은.오직 내 뒷모습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새로움에 익숙해 지기까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