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를 거라고 생각했던 적이있다
누군가 겪는 속상함이나 아픔이 내이야기가
아닐거라고 혼자 믿어본적이 있다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오늘 그사람이름을 카톡 즐겨찾기에서 지웠다
나에겐 엄청난 나름의 차단이었다
늘 즐겨찾아 그를 반겼고
늘 즐겨 연락해왔는데
정말이지 이젠 그러고 싶지 않아졌다
일이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무던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냥 그렇게 감정따위 어느정도
숨길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 하는데
갈수록 싫어지는 이 감정은 추스르기
어려울 것 같다
나는 뒤끝이 많은 사람이다
쿨하지도 꿀처럼 달지도 않은
그야말로 감정에 솔직하고 때론 너무나
못되게 상대를 조를 줄 아는 사람이다
다시 그사람을 즐겨찾는때가 올까
당분간 나는 의도적으로 혹은 일부러 아니
은연중에라도 멀게 찾고 싶어질것같다
이미 내맘은 한뼘아닌.백뼘 멀어졌다
그에게 보여주고 싶은것은.오직 내 뒷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