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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향수 ]
by
FortelinaAurea Lee레아
Apr 5. 2016
[ 눈물의 향수 ]
혜성 이봉희
옆집 낡은 울타리는 하나둘 무너져 내리고
나팔꽃 넝쿨은 난간을 앵간히 붙잡고 섰다.
길 고양
이
넝쿨 사이
로
몸을 감
춰 버리고
나는 다가가기도 어려워
고개를 외면한 채 마당에 물을 뿌린다.
주인 떠난 자리
보듬어 줄 사람 없
는 이 곳에
눈물의 향수가 마당에 한가득 고였네
울타리 시들듯 너도 시들고
나도 시들어 가는구나.
검은 고양이 한 마리
언제쯤
주인
품에 안기려나
허기진 목구멍으로 새어 나오는
밤 울음소리 처량하도다.
이 비린내 나는 눈물은 언제쯤 마르려나
달빛조차도 비구름에 가려지는구나.
keyword
고양이
향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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