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325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325장 — 영원과 순간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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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에테르’의 내부는 전투의 여운과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숨소리마저도 크게 느껴질 만큼 정적이 이어졌고, 곳곳에서는 전투 후 점검과 복구가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세란은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았다. 별들이 수 놓인 무한의 검은 바다, 그 가운데 홀로 떠 있는 작은 빛 하나. 그 빛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났다. 그의 내면에도 그런 빛과 어둠이 공존했다.

“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세란은 자신과의 싸움을 멈출 수 없었다. “이 빛과 어둠, 나는 도대체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존재인가?”

그때, 루첼이 다가왔다. 그녀의 눈빛에는 여전히 걱정과 희망이 공존했다.

“세란, 잠시 쉬어.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어. 네가 그 중심에 있으니 더더욱.” 루첼이 말했다.

세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쉬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나는 내 안에 무한한 가능성과 무서운 어둠을 느껴. 이 힘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그것이 바로 성장의 고통이야.” 루첼이 부드럽게 대답했다.
“우리는 모두 그런 갈림길에 서 있어. 너만이 아니야.”

그때, 카이엘이 들어와 말했다.
“시간이 없어. 적들이 재집결 중이라는 소식이 들어왔어. 이번엔 더 강력한 전략과 기술이 필요해.”

“알았다.” 세란이 굳은 결심을 내비쳤다.
“빛과 어둠의 힘을 다루는 법을 깨우쳤다면, 이번엔 그것을 활용해 전투에서 승리해야 한다.”

함선은 재정비를 마치고 우주로 다시 뻗어 나갔다. 적의 함대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무자비하고 집요했다.

“전술 회의!” 루첼이 전원에게 명령했다.
“우리는 ‘하늘의 뼈’의 비밀을 풀기 전까지, 이 전투를 멈출 수 없어.”

“내가 앞장서겠다.” 세란이 말했다.
“빛과 어둠의 조화를 무기로 삼아 적들을 맞이할 거야.”



전투가 시작되었다.
적들은 치열하게 공격했고, ‘에테르’는 회피 기동과 반격을 번갈아 가며 맞섰다.

“세란, 좌측 무기 시스템 가동!” 카이엘이 지시했다.
“루첼, 방어막 강화! 감염체가 우릴 뚫으려 해.”

함선 내부에서 긴박한 교신이 오가고, 세란은 자신의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힘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늘의 뼈, 나를 지켜라.” 그는 조용히 주문을 외웠다. 그리고 빛과 어둠의 에너지가 손끝에서 폭발하며, 적들을 강력하게 공격했다.

전투의 소용돌이 속, 세란의 마음은 흔들렸다.
“나는 누구인가...” 그의 의식은 분열되었다.
“영원한 존재인가, 아니면 결국 사라지는 먼지인가...”

그러나 그의 내면에서 한 목소리가 명확하게 들려왔다.

“네가 누구든, 그 무엇이든 괜찮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네가 선택한 길이다.”

세란은 눈을 뜨고 힘차게 외쳤다.
“나는 빛과 어둠, 영원과 순간, 그 모든 것을 품은 존재다! 이 전투는 나의 각성의 증거다!”



함선은 빛과 그림자가 뒤섞인 에너지 폭풍 속에서 적들을 압도했다. 그 힘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춤을 추었고, ‘에테르’와 그 승무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었다.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란이 말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또 한 번 더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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