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4장
[Sky Bones(하늘의 뼈)]
제324장 — 각성의 빛과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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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의 눈동자는 이제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 안에는 깊은 바다처럼 잔잔하면서도, 폭풍처럼 격렬한 힘이 동시에 깃들어 있었다. 함선 내부, 전투 준비를 하던 동료들은 그의 변화에 숨을 죽였다.
"세란, 네가 지금 느끼는 그 감정과 힘... 그게 진짜야?" 루첼이 조심스레 물었다.
"그래, 루첼." 세란은 고요하게 대답했다. "내 안에 있던 모든 갈등과 상처가 빛과 어둠으로 나누어진 게 아니었어. 그것들은 서로를 보완하며 나를 완성해. 이제 나는 그 둘을 하나로 묶어내는 힘을 얻었지."
카이엘이 칼을 쥔 손을 꽉 움켜쥐며 말했다. "그렇다면 우린 이길 수 있어. 적들이 아무리 강해도, 네 힘과 우리 모두의 의지가 합쳐진다면."
그 순간, 우주 밖에서 전투 신호가 울렸다. 감염자들이 재집결하며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함선 내 모든 시스템이 긴장 모드로 돌입했다.
"적들의 움직임이 교묘해졌어. 그들은 우리의 결계의 약점을 찾으려 해." 루첼이 모니터를 분석하며 말했다.
"우리는 전술을 바꿔야 해. 세란, 네 힘이 그 중심에 설 거야."
"좋아. 나도 준비됐어." 세란은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에너지를 느꼈다.
"내 몸을 넘어선 힘, 하늘의 뼈의 빛과 어둠, 그것을 무기로 삼겠다."
적들이 함선을 포위했다.
"전방 좌우 측면, 함선 속도 120%로 상승!"
카이엘이 명령을 내렸다.
함선은 우주 공간을 질주하며, 마치 춤을 추듯 감염자들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을 시작했다.
"함선 방어막, 빛과 어둠 에너지로 강화!" 루첼이 중계했다.
전투가 격화되면서, 세란은 동료들과 정신적으로도 긴밀히 연결되었다.
"내가 너희에게 빛과 어둠을 전달한다. 마음을 열어라."
"받았다!", "나도 받았어!" 동료들이 대답했다.
그들은 에너지의 흐름 속에서 서로의 두려움과 희망, 분노와 사랑을 공유하며 점점 하나가 되어갔다.
세란의 내면에서는 여전히 철학적 분열이 일어났다.
"나는 누구인가?"
"영원한 존재인가, 혹은 유한한 생명인가?"
"이 모든 싸움의 의미는 무엇인가?"
하지만 그는 답을 내렸다.
"나는 둘 다다. 불멸과 죽음, 빛과 어둠, 사랑과 분노 모두가 내 일부. 그 모든 것이 있어야만 진정한 내가 된다."
공격이 절정에 달했을 때, 세란은 자신의 힘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하늘의 뼈여, 내 안의 빛과 어둠을 모아라!"
그의 몸에서 빛나는 결정체가 형성되었고, 그것은 거대한 용의 형상을 띠며 적들을 압도했다.
"이 힘 앞에선 누구도, 어떤 공포도 너희를 해칠 수 없다!" 세란의 외침이 우주 공간에 울려 퍼졌다.
적들은 그 거대한 힘 앞에 무릎을 꿇었고, 전투는 마침내 반전을 맞았다.
함선은 승리의 기운 속에 우주를 향해 새로운 길을 열었다.
"우리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세란이 말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빛과 어둠을 넘어선 존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