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by
FortelinaAurea Lee레아
May 13. 2020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하나
옆에 말벗이 있어야 살지.
시골 아낙들이 아웅다웅해도
한결같이 매일 보는 이웃은
가족보다, 친척보다 더 편한 것을.
부부간의 소통 부재도
이웃끼리 하소연도 하며, 서로의 애환을 알기에
늘 해 뜨면 만나는 이웃이 더 편할지도 몰라.
살면서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홀로 죽을 때 잠시라도 옆에 있어 줄
사람들이기에
무언중에 스며가며 사는 게지.
그 이웃이 혼자일 때
멀리서 외로운 객이 찾아오면
삶보다도 진한 감정으로 혼자인 이웃에게
이 객이 어울릴까부터 생각하는 이웃 부부도 있지.
때론 이기적인 모습으로 때론 더 객이랑 살갑게 엮이면
시기가 나기도 하고, 냉랭하게 대하기도 하고,
결국 혼자인 이웃은 그렇게
평생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해 알고도, 모른 척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
결국 터를 잡지 못한 객은
스스로가 떨어져 나가고
모두 돌아서서 다시 처음으로
또 그렇게 한 부부들이 있고,
혼자인 이웃과 소통하고,
그렇게 또 다른 외로운 객이 마을을 찾아들면
반가이 아니, 기꺼이 밥 한 끼 먹으며
잠시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며 겪었던 상황을
들으며 울고 웃고 하루를 보내게 되는 거 같아.
정착민과 객은 다 같은 사람일지라도
슬픔은 다르다는 것을 그들은 알기나 할까.
- 혜성 이봉희 [뽕아의 말말말 중에서 ]
keyword
이웃
소통
사람
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 댓글을 쓸 수 없는 글입니다.
FortelinaAurea Lee레아
그냥... 그냥... 그냥... 딱히 뭐라고... 그냥... 마음표현.
팔로워
30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 숙취 ]
[ 금강산 둘레길 ]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