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풍선 나무]

by FortelinaAurea Lee레아

[파란 풍선 나무]



혜성 이봉희


길을 걸었네.

주위의 꽃들과 새들이

봄나들이 간다네.


길을 걸었네.

아버지는 아들을 업고

사진 전시장을 둘러보고

아래층 편의점에서 컵라면

두 개를 갖고 나왔네.


길을 걸었네.

집에 오는 버스를 타고

언덕을 올라오다 공사장 벽에 보이는

파란 풍선 나무를 발견했지.

파랑새의 꿈이 담긴 파란 풍선 나무가

파란 그림을 그려놓고

파랑새의 꿈을 잃지 말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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