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인 ]

by FortelinaAurea Lee레아

[ 지구인 ]

혜성 이봉희


세상 사람들이...


점점 말을 잃어간다.

작은 눈으로 작은 조각을 찾고

작은 코에 들어오는 공기마저

하얀 마스크로 가려버린다.

작은 입안에 겨우 목구멍으로

넘기기 쉬운 것들로만

허기를 달랜다.


육신은 바위같이 옆으로 퍼지던가

위로 태산처럼 높아진다.


손에는 늘 둥그런 지구 탈출을 위해

네모 세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찾으며 스스로에게 위로하고 위로받는다.


원래 사람의 형상이 이렇던가?


어느 날 문득

긴 잠에서 깨어보니

우리가 상상하였던

외계인으로

지구인들의 형상이 바뀌어가고 있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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