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레

by FortelinaAurea Lee레아

"엄마는 대체 왜 그러는데?"

"내가 뭘? 어쨌다고."

"아니, 도대체 누워서 뒹굴 거리기만 하면서 왜 아버지한테 툴툴거리는데?

욱! 하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하마트면 가희는

아들한테 원망을 쏟아부을 뻔했다.

"가기 싫다는 나를 외국 가서 너희들과 살게 한 거!"

"하나도 한 게 없잖아!"

눈물이 났다.

"타국에서 어린 너희들을 학교 다 마치게 하고 키운 거. 그게 내가 한 거야."

"돈은 보태준 게 없잖아."

기가 찼다.

태어나면서부터 이제까지 가희의 선택권은 없었다.

억압 속에서 숨죽여 자라고, 자유를 찾고자 결혼이라는 걸 선택한 것 외에는.

가희는 어른이 되고, 얼결에 결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 ===

다른 여자가 있었다.

집안에만 있게 한 그 사람의 사육과 집착으로 가희의 정신세계를 가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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