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지능검사
가희의 지능은 무한대
by
FortelinaAurea Lee레아
Jan 15. 2022
70년대 어느 국민학교(현재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안...
우당탕탕~ 시끌벅적~@@;;
"자자! 좀 조용히 하고~
모두들 책상 위에 올려진 것들을 모두 책상 아래 넣으세요."
•• °° ••
어느 따스한 봄날 창가 가까이 앉은 가희는 늘 말이 없었다.
아니, 말을 할 친구가 없었다.
그냥 바라볼 뿐.
책상 위에 선생님이 모두에게 똑같은 종이책을 나눠주고
"자. 이제부터 연필을 들고 시작! 하면 그 속에 글을 읽고 해당 빈칸에 표시하는 거예요."
"시간은 30분 줍니다.
시작!"
A4용지 4장
어린 가희
처음 보는 내용들을 전부 훑어보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모두들 고개 숙이고 열심히 하고 있었다.
"가희야. 너도 얼른 표시해. 시간 되면 걷는다."
종이 속에 질문들도 참 알쏭달쏭하게 써놓고 그것에 대한 표시하는 칸을 여러 개 만들어 놓았다.
한 줄 읽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하여 바로 표시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저 그런 것 같기도 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기에 표시 칸이 여러 개 있음이 불편했다.
중간쯤 넘겼을까.
"자! 이제 그만! 연필 내려놓고, 뒤에서부터 앞으로 넘겨요."
가희는 속으로 '아, 뭐지? 다 안 풀었는데.'
--- --- ---
며칠 뒤
"저번에 검사한 지능지수 점수 불러 줄게요."
박•• 120
김•• 100
이•• 110
최•• 100
한가희 080
강•• 120
••• 100
•
•
•
아차. 싶었다.
너무 느긋하게 생각했던 결과물이다.
뒤에 남자애들 중 로봇 만화를 제법 잘 그리는 남자애가
120 나왔다고 아주 신이 났다.
--- --- ---
--- ---
---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른의 시각으로 본 아이들의 지능 검사지 하나로
학생기록부에 기재되고 평생의 트라우마를 갖고 산다.
어른이 된 후 가희는
언니의 아들이 지능이 높다고 하여
아이큐 테스트 게임을 해보라고 한 후
결과를 보니 163
그 원리를 물어본 후 가희가 하니 160
다시 처음부터 140
다시 120
다시 150
집중력의 차이, 기억력의 차이, 생각의 차이...
차이에 의해 숫자 놀이한 것뿐.
바보이던 천재이던 그건 인간의 잣대로 지을 순 없는 것.
단지 너는 너, 나는 나
모양과 색이 다를 뿐이다.
--- --- ---
자폐아라고 지능이 낮네 어쩌네 하는 건 잘못된 것.
장애가 아니고 발달된 부분을 평범한 인간들이 찾을 수 없는 것뿐이고, 부모와 주변 도움 주는 분들은 그러한 창의적인 재능을 찾아 발전되도록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어남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 하지만, 관심과 사랑의 보살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eyword
가희
지능검사
자기주도학습
2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 댓글을 쓸 수 없는 글입니다.
FortelinaAurea Lee레아
그냥... 그냥... 그냥... 딱히 뭐라고... 그냥... 마음표현.
팔로워
30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굴레
[ 뽕아의 말말말 중에서]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