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뻥쟁이와 뻥튀기]

by FortelinaAurea Lee레아

[ 뻥쟁이와 뻥튀기 ]



혜성 이봉희


이쁘지도 않은데 이쁜 척

슬프지도 않은데 슬픈 척

아프지도 않은데 아픈 척

나는 뻥쟁이


약속하고 시간 약속 못 지킨 거를요

바쁘다 하면서 바쁘지 않은 거를요

건강하다 하면서 약한 모습인걸요

너도 뻥쟁이


세상 속

너와 나를 넣었다.

뻥이요!!! 뻥!!!


세상이 노랗다.

뚜껑을 열어젖히니

타닥 거리며 알갱이

눈꽃 송이 되어 하늘로 솟아오르다

후드득후드득 눈발이 날린다.


땅바닥에 떨어진 강냉이 흙

훅! 불고

줌 입에 넣고 오물오물


나는 코흘리개 땅그지

너는 코찔찔이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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