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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담길 약속 ]
by
FortelinaAurea Lee레아
Feb 27. 2024
[돌담길 약속]
혜성 이봉희
돌담길은
오렌지 빛의 추억이 생각났어.
집 전화기, 공중전화만 있던 그때에는
만남이 영영 끊어질까 서로 안타까이
애처롭기만 했지.
약속 장소를 표시하고
누군가는
먼저 가서 기다리기도 했었지.
돌담길은
오랜 연인들의 만남과 이별의 장소였어.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할 때면,
둘이
부둥켜안고 엉엉 울기도 했어.
돌담길은
첫눈 오는 날. 오후 6시. 덕수궁 정문 옆.
무조건, 첫눈이 내리면
덕수궁 돌담길에서 기다리자고,
꼭 다시 만나자고,
손가락 걸며 약속했지.
돌담길은
좋아하면서,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로 인생길을 걸었네.
첫눈이 오는 날에는
네가 생각나.
내
생각할까?
난 아직도 돌담길 벽에 기대어
너를 기다리는데.
보고 싶다
.
보고 싶다
.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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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약속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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