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끄적끄적...]

by FortelinaAurea Lee레아

벽난로를 가리는 네 폭 병풍을 구했다.

필요 없는 것들을 나는 값을 치르고 들어온다.

맘에 드는걸 내 손에 쥐는 순간만큼은 나 혼자 세상을 다 움켜쥔다.

몇 년 전부터 남아있는 세상을 움켜쥐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어릴 때부터 착하다는 얘길 수도 없이 들으며 컸다.

그로 인해 나에게 오는 고통도 힘든 시간도 착해서, 착하니까,

착하기 때문에 홀로 참아내고 견뎌야 했다.

그런 걸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어느 날

난 비로소 '착하다'는건 '바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다음부터는 사람들의 속마음이 투시도 보이는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남을 해코지 하지 못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내 마음이 더 아프기에

그냥 죽을 만큼 마음이 너무 아파도 혼자 울며 삭혀야 했다.

미친 게지. 하하하

후 난 사람들과 대화보다 더 좋은 내가 좋아하는 잡동사니를 수집하게 됐다.

점점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

나에게도 나만의 것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을 갖고 싶다.

누구나 와서 차도 마시는 그런 공간을 갖고 싶다.

나의 행복을 찾아서 오늘도 엔틱하우스를 찾아간다.

- 뽕아의 말말말 중에서 ( 2013. 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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