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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리 빅맥 미이일 ]
by
FortelinaAurea Lee레아
Jul 10. 2024
[아. 놔 미챠 ㅋㅋㅋ]
자동차를 타고 맥도널드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러 갔다.
차에 내리지 않아도
되니 편한 세상이다.
기계에
흘러나오는 여직원.
"캔 아이 헬프 유?"
"어떤
걸 시킬 거니?"
난 미리 아주 쉬운 빅맥밀 3개(여기서 밀은
세트를 말한다.)만 주문하기로 했다.
다른 걸 추가하면 말이 꼬여서 말이다.
나는 음성기계에 차창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쓰리 빅맥 미이일~"
이랬더니 버거와 우유를 주었다.
엇! 이게 아닌데
아들은 '밀'을 길게 하면 당연히 '밀크'로
듣는다는 말과 짧게 '밀!'이라고 해야 세트로 알아듣는단다.
다음에 또 차를 타고 주문을 했다.
"뭘
주문할래요?" 이 말에 난 자신 있게
"쓰리 빅맥 밀!" 이렇게 말했더니
"음료는
어떤 거요?"라고 묻길래
"원 커피, 투 컼!"이라고 말하니
"원 커피,
앤드???"라는 음성에
나는 왜 콜라를
못 알아들을까 하는 생각에
"컼, 컼, 투 컼!!!"이라고 말하니
직접 계산대로 와서
주문하란다.
차를 몰고 계산대 쪽으로 가니
아까 음성은
여자였지만 계산대는 남자직원이 있었다.
나에게
뭘 주문할 거냐 물어서
난"쓰리 빅맥밀!" 이렇게 말하니
남자직원은 "음료는?"
난"원 커피, 투 컼!"
남자는 바로 알아듣고 "커피에 설탕, 프림
몇 개 넣을 까?"물어서
내
머릿속에 저장된 단어"더블, 더블"이라고 말하고 계산을 마쳤다.
버거
세트가 나왔다. 콜라 2개, 커피 하나
버거 3
, 후라이드 3.
커피를 마시니 커피 통이 커서
프림 2와 설탕 3을 넣어야 했었다.
아들은 옆에서 자는
척하다 매장을 다 나온 후
나에게 하는 말.
"맘! 콜라를 커크라고 말해야지 컼이라 하면
어떡하냐고, 쪽팔려서 짜증이 밀려와요." 이러는 거다.
난 "뭐가 창피하는데? 제대로 시켰구먼."
아들 "콜라를 커크라고 해야지요. 그 여자 음성 기계판에 대고 컼. 컼 거리면
어떡해요.
커크하고
컼하고 뜻이 전혀 다른데요. 쪽팔려서 정말 ㅠㅠ 맘 하고 같이 못 다니겠어요."
"
도대체
, 나는 주문한 거 다 나왔고, 혼자 열심히 잘했어서 내심 혼자 속으로 나를 칭찬하고 있었는데, 아들인 너는 뒷 좌석에서 잠자는 척했으면서, 네가
왜
열받아하는지를
모르겠다."라고
말을 하니까,
아들 왈 " 맘! 커크는 콜라고, 컼은 성기를 뜻해요. ㅠㅠ 그 여자는 맘이 자꾸
컼. 컼 하니 당황해서 계산대로 가라고 한 거라고요.ㅠㅠ"
맘"앙, 그렇게 깊은 뜻이?"
"전혀 몰랐네. 콜라가 코크이고, 컥이 그런 거였어?"
"
그렇게 기계에 대고
별말 없이 컼. 컼. 컼 거렸으니 그 젊은 여성은 얼마나 당황했을까."
"아.... 맘.... 제발.... 그만.... 컥컥거려요.... 그... 단어소리에 머리에 쥐 나는 거 같아요...ㅠ"아들은 창피했는지 얼굴이 벌겋게 붉어져있었다.
"앜! 미안.ㅋ"
이번에 밀크, 커크 발음을 익혔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나이는 그 숫자만큼 기억을
지우는 거다.
2014. 06. 17 - 혜성 이봉희 ]
- 뽕아의 말말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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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주문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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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냥... 그냥... 딱히 뭐라고... 그냥... 마음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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