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은 인생을 이렇게 살자

by FortelinaAurea Lee레아

[우리 남은 인생을 이렇게 살자]



혜성 이봉희



우리 남은 인생을 이렇게 살자.

잿빛 하늘을 바라보며

머그잔에 다크한 커피 한 잔 가득담아들고

창가에 기대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 느낌으로

그리움도

사랑이었음을 알게 하자.


우리 남은 인생을 이렇게 살자.

후드득 비 오는 소리 들으며

잔잔한 마음 강물에 빗물을

흘려보내고

그 사랑을 위해 동행하는

맑은 사랑을 하자.


우리 남은 인생을 이렇게 살자.

그냥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모든 걸 알 수 있는

사랑나무가 되어

슬픈 눈을가진 사슴에게

그늘도 되어주고

나뭇가지 사이로

눈 부신 햇살이

커튼 사이로 비추듯이

하늬바람 불어올 즈음에

사르륵 눈이 감겨

여름이 가는 길목에

낮잠을 자게 하자.


우리 남은 인생을 이렇게 살자.

민들레 홀씨 날리는 계절에

우리들의 청춘도, 사랑도 그렇게

세상속에 한껏 남겨두자.


고개 들어 뭉게구름 속

보고픈 모습 찾아보고

빗소리를 들으며

내 눈물 머금게 하고

바람이 불어와

내 귓가를 간지럽게

사랑의 언어가 들리게 하고

하얀 눈 위에

천사의 날개를 그려놓고

사랑자리에

사랑 나무를 심게 하자.


이렇게 길고도 짧은 인생을

한껏 사랑속에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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