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엔 아무 이유가 없다.]
혜성 이봉희
내가 살아가는 것엔
이유가 없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하루를 사랑하면 되는 것을
네가 살아가는 것엔
이유가 있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하루를 사랑하는 것일진대
별 헤는 밤하늘
구름에 가려진 조각달 사이로
내일이면 다가올 새 생명의 숨소리조차 사랑도 그렇게
어둠의 망각 속으로 사라진다.
너와 내가 살아가는 것엔
아무런 이유가 없다.
오늘 하루를 사랑 속에
살면 되는 것
무엇이 우리를 살게 하고
죽게 하는가
새벽안개 헤치고
새로운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늘 하루를 사랑하며 살면 되는 것
그 누구도 완벽한 삶은 없고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랑은 없다.
너와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오늘을 사랑하며 살고 지는 것
살며 사랑하고
사랑하며 살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엔
아무런 이유가 없다.
너는 나무가 되고 바위가 되어라
나는 바람이 되어 그대 곁에
머물다 가리니
그대 그리울 때면 바람에 실려
사랑의 노랠 보내리라
오늘도 사랑은 바람이 되어 모래 위에 흩날린다.
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