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 빨래방의 몽상가들 ]

A - 6

by FortelinaAurea Lee레아



은하와 태오의 대화가 무르익어갈 때, 갑자기 빨래방의 형광등이 깜빡이더니 모두 꺼져버렸다. 어둠 속에서 은하는 태오의 손을 잡았고, 그 순간 둘의 손에서 은은한 빛이 퍼져나갔다.


"이게 무슨...?" 은하가 놀라 물었다.


태오도 당황한 듯했지만, 이내 미소를 지었다. "아, 이런. 제가 비밀을 숨기고 있었네요. 사실 저는 '세탁의 신'의 후손입니다."


은하는 웃음을 터뜨렸다. "세탁의 신이라고요? 그게 말이 돼요?"


그때, 빨래방의 세탁기들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탁기 문이 열리더니 각종 옷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춤을 추며 나왔다. 셔츠들은 공중에서 탱고를 추고, 양말들은 줄지어 캉캉을 췄다.


"와, 정말 대단해요!" 은하가 감탄했다.


그 순간, 검은 고양이가 창문을 통해 뛰어들어왔다. 고양이는 입에 작은 쪽지를 물고 있었다.


"이게 뭐지?" 태오가 쪽지를 펼쳤다.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 준비하라.'"


갑자기 빨래방 밖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창밖을 보니 거대한 세탁기 괴물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괴물은 건물들을 세제 거품으로 뒤덮고 있었다.


"이런, '세탁의 악마'가 깨어난 모양이에요." 태오가 진지하게 말했다.


은하는 혼란스러웠지만, 이상하게도 두렵지 않았다.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요?"


태오는 은하의 손을 꼭 잡았다. "함께라면 할 수 있어요. 당신의 빨래 실력과 제 힘을 끌어올려 볼게요."

태오는 은하의 손을 꼭 잡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합치면 우리는 '세탁의 악마'를 물리칠 수 있어요!"

갑자기 태오의 몸에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왔고, 은하의 몸에서는 분홍빛이 퍼져나갔습니다. 두 빛이 섞이자 아름다운 보라색 빛으로 변했고, 그 빛은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와, 이게 뭐죠?" 은하가 놀라며 물었습니다.

"우리의 세탁 에너지예요! 자, 이제 밖으로 나가볼까요?" 태오가 제안했습니다.

둘은 손을 잡은 채 빨래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거리는 이미 세제 거품으로 뒤덮여 있었고,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자, 은하 씨. 저를 따라 해 보세요." 태오가 말했습니다. 그는 손을 들어 올리며 외쳤습니다. "세탁의 신이여, 우리에게 힘을!"

은하도 같은 동작을 취하며 외쳤습니다. "세탁의 신이여, 우리에게 힘을!"

그 순간, 하늘에서 거대한 세탁기가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주선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저게 뭐예요?" 은하가 물었습니다.

"우리의 무기죠. '우주 세탁기'입니다!" 태오가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빛의 기둥을 타고 우주 세탁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마치 우주선의 조종실 같았습니다.

"자, 이제 '세탁의 악마'를 깨끗이 세탁해 버릴 시간이에요!" 태오가 외쳤습니다.

은하는 긴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네, 함께 해요!"

우주 세탁기는 거대한 세탁기 괴물을 향해 날아갔고, 둘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은하와 태오는 '세탁의 악마'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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