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별곡 (밤 깊은 시름)
월인별곡 (밤 깊은 시름)
밤 깊은 시름, 달빛 아래 서성이니
그대 모습, 눈앞에 어른거리네
별 헤는 밤, 쓸쓸한 바람 소리
빈 방에 울려 퍼지는 외로운 메아리
함께 걸었던 길, 이제 홀로 걸으니
그대 손길, 사무치게 그립도다
웃음소리, 가슴에 간직한 채
텅 빈 마음, 애달픈 노래만 남았네
세월은 흘러도 변치 않는 정
깊은 한숨, 가슴 가득 채우네
바닷가 모래사장, 쓸쓸히 앉아
그대 발자국, 찾아 헤매도다
파도 소리, 그리움 더욱 자극하고
저무는 노을, 이별의 그림자 드리우네
밤하늘 별, 그대의 눈빛 같아
밤새도록, 그대 이름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