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율시 형식의 한문 시
[ 對春盡有感 (봄이 저무는 것에 부쳐)]
慧星李奉姬
혜성이봉희
薄雲遮日色
박운차일색
엷은 구름 햇빛을 가리고
空翠亦愁濛
공취역수몽
하늘 푸름조차 근심에 젖었네
花盡無聲路
화진무성로
꽃 다 지고 조용한 길가엔
風殘未雨風
풍잔미우풍
비는 없고 바람만 스산히 불어
幽夢如煙滅
유몽여연멸
아련한 꿈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殘春似酒中
잔춘사주중
남은 봄은 술처럼 취해 흐르네
誰知此際意
수지차제의
누가 알까, 이 순간의 마음을
落筆寫無終
락필사무종
붓 끝에 써보는 끝없음이란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