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是黑晨月時尾中 어두운 새벽의 달, 시간의 끝 자락]

한시

by FortelinaAurea Lee레아

昴明時跡尾大壑史

묘명시적미대학사

밝은 별(묘성)이 비추는 시간에, 자취는 큰 골짜기의 끝자락에 이르렀으니, 이는 거대한 역사의 흔적이로다.


雲凌層色浪昔及人

운릉층색랑석급인

구름은 겹겹이 솟고, 물결은 예전처럼 사람에까지 이르네.


底徒走沈月尚中人

저도주침월상중인

속은 자들 달려가고, 가라앉은 달은 아직도 중인(평범한 사람)에게 남아있네.


是黑晨月時尾中

시흑신월시미중

어두운 새벽의 달, 시간의 끝자락 가운데 있는 것이로다.


慧星李奉姬

혜성이봉희


---


*이 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람과 자연, 역사의 흔적이 교차하고,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달빛처럼 남아 있는 고요한 존재에 대해 사유하는 내용으로

몽환적이고 철학적인 사유가 깃든 시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春夢 춘몽 - 봄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