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20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20장 — 우주 전쟁, 잃었던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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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칠흑 같은 전장 한가운데, 별빛은 전쟁의 불꽃과 함께 산산이 부서졌다.

광활한 암흑 속에서 부유하는 우주선들이 서로를 향해 미사일을 쏘아댔다.

폭발음과 금속이 부딪히는 굉음이 끝없이 메아리쳤다.


세란은 자신의 함선 ‘휘광’을 조종석에 앉아 숨죽이며 적의 움직임을 탐지했다.

그의 손끝에는 전설 속 날개의 힘이 묵직하게 흐르고 있었다.

이 힘은 그에게 초인적인 반사 신경과 정확한 판단을 주었지만, 그만큼 큰 책임감도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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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속의 목소리


“세란!”

갑작스러운 호출에 그는 고개를 돌렸다.

무전기에서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 바로 옛 동료 ‘리안’이었다.


“너... 살아있었구나.”

세란의 가슴은 뜨거워졌다.

리안과의 마지막 전투는 몇 해 전이었다.

그때 세란은 스스로를 저버렸고, 동료들을 남겨두고 떠났다.


“미안했다.”

말은 쉽지만, 그의 내면은 죄책감으로 뒤덮여 있었다.

‘내가 없던 그 시간, 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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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의 재회


함선 도킹 포인트에서 리안과 몇몇 동료들이 나타났다.

세란은 그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 천천히 바라보았다.

아무도 그를 환영하지 않았다.


“네가 없던 시간, 우리도 싸웠다.”

리안의 눈빛에는 냉정함과 상처가 뒤섞여 있었다.


세란은 고개를 숙였다.

“나도 싸웠다... 나만의 방식으로.”


그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을 끌어올렸다.

“이제는 함께 해야 한다. 퇴화한 인간을 넘어 다시 날개를 펼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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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갈등과 성찰


밤하늘을 바라보며 세란은 내면의 어둠과 싸웠다.

‘나는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이 힘에 길들여진 또 다른 괴물인가?’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졌던 의문을 되새겼다.

불멸의 존재였던 자신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그리고 왜 다시 날개를 펴야 하는지.


“나는 불사였다. 죽음을 모르는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죽음이 두렵다.

그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을까?”


세란은 깊은숨을 들이쉬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죽음이 두려워 도망치던 내가, 이제는 날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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