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28장 — 날개 없는 자들의 반란
휘광함의 메인 브릿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세란의 얼굴은 창밖으로 펼쳐진 적 함대의 어둠만큼이나 어두웠다.
“아린이 무사히 돌아왔지만, 적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하엘이 조용히 말했다. “그들은 우리를 ‘퇴화한 자’라 부르며 조롱하죠.”
세란은 고개를 저었다.
“퇴화란 건 우리의 족쇄일 뿐이다. 진짜 날개는 마음속에 있다.”
리안이 갑자기 말했다.
“그런데… 적의 지휘관이 우리 내부에 스파이를 심었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그가 전투에서 우리의 약점을 노리고 있어요.”
키아라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전술 데이터 화면을 스캔했다.
“이제부터는 정신을 더 바짝 차려야 합니다. 날개를 되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어요.”
세란은 깊은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퇴화한 이유가 편안함과 게으름 때문이라면, 우리는 이제 그 굴레를 깨부숴야 한다. 더 빠르게 뛰고, 더 높이 날아야 한다.”
휘광함은 적 함대를 향해 다시 돌진했다.
적의 함선들은 마치 날개 잃은 타조처럼 요란하지만 불안하게 움직였다.
“우리의 날개는 아직 완전하지 않다. 하지만 그 날개를 펴는 순간, 우주는 우리 것이다.”
세란의 눈빛이 빛났다.
적 함대와의 격전 속에서 스파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바로 세란의 가장 신뢰했던 동료 중 하나, 닉이었다.
닉은 배신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는 이미 퇴화했다. 날개는 허상일 뿐. 진짜 힘은 내가 가졌다.”
세란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날개는 허상이 아니다. 너는 아직 날개를 펼칠 준비가 안 된 것뿐.”
세란과 닉의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 우주 공간은 불꽃과 레이저로 뒤덮였다.
뜨거운 전투가 다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