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56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 (하늘의 뼈)]


제56장 – 날개의 부활 (상)

1. 깨어나는 기억의 파편


세란은 깨어났다. 의식은 아득한 심연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 안엔 희미한 빛줄기, 과거의 기억이 파편처럼 떠올랐다.

그 기억은 한때 날개를 가졌던 존재들의 영광과 추락이었다.


“날개… 다시 날개를 펼쳐야 한다…”


그는 자신의 심장 깊은 곳에서 울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 목소리는 리아의 것 같기도 하고, 라일라의 것 같기도 했다.

분명한 건, 이 목소리가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있던 희망을 깨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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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주 전장 속의 재회


전투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빛나는 파편과 에너지 폭발 속에서, 세란은 깜짝 놀랐다.

그 앞에 서 있는 인물, 그 누구보다도 그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인물—


“리아…”


그녀는 상처투성이었지만 눈빛은 확고했다.

세란의 마음속에 묻혀 있던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세란, 우리 다시 함께 날아야 해.”

리아의 목소리는 간절했고, 그 속에 불굴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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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면의 고뇌와 갈등


하지만 세란의 마음은 복잡했다.

그는 여전히 라일라의 흔적과 싸우고 있었다.

라일라는 그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그를 흔들었다.


“너는 나를 버리지 못해.

우리는 하나였어.

날개를 잃은 너에게 난 마지막 날개였지.”


그 목소리는 그를 끌어당겼지만, 세란은 자신의 감정을 갈라놓으려 애썼다.


“너는 이미 지나간 그림자야.

지금은 리아와 함께 날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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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감염의 그늘


한편, 프로토-에덴의 감염은 계속 퍼져나갔다.

리아도, 리다도 점점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지고 있었다.

그 감염은 단순한 생물학적 바이러스가 아니라 ‘감정의 바이러스’였다.

불안, 두려움, 절망이 거대한 무기로 변했다.


“우리는 서로의 감정을 무기로 삼을 것이다.

그게 우리의 힘이자, 약점이다.”


세란은 마음속으로 외쳤다.


“나는 그 감염을 멈출 것이다.

우리가 퇴화하지 않고 다시 날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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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날개의 첫 번째 부활


그 순간, 세란의 등 뒤에서 미묘한 진동이 느껴졌다.

거대한 날개가 서서히 재생되는 듯한 착각.

그것은 육체적 날개가 아니었다.

기술과 정신, 감정이 결합해 생겨난 ‘정신적 날개’였다.


리아가 속삭였다.


“우리의 날개는 몸이 아닌 마음에서 시작돼.

그 힘이 우리를 다시 날게 할 거야.”


세란은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는 마음속에서 날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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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격의 서막


날개의 부활은 단순한 몸의 회복이 아니었다.

그것은 진화의 새로운 단계, 감염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였다.

세란, 리아, 리다는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연합했다.


“이제 우리는 진화의 주체가 된다.

퇴화가 아닌 부활, 퇴화가 아닌 비행이다.”


프로토-에덴이 다가왔다.

하지만 세란과 동료들은 이제 감염의 공포 대신 희망의 힘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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