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62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62장 – 기억의 감옥, 감염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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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둠 속의 빛, 기억의 균열


함선 ‘아르케’의 메인 홀, 차가운 금속 벽 사이로 은은한 파란빛이 흘렀다. 세란은 좌석에 깊이 앉아 손끝으로 자신의 팔뚝을 짚었다. 날개가 부활했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몸과 마음속에 남은 상처와 혼돈, 그것들은 여전히 세란을 붙잡고 있었다.


“기억이란 결국 감옥인가?” 세란은 속삭였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되찾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점 더 혼란스럽다.”


그때, 함선 내부 경보가 울리며 비상 조명이 켜졌다. 감염체가 함선 내로 침투했다는 보고가 들어온 것이다.


리아가 다급히 말했다.

“세란, 감염이 시작됐어. 전 방위 감염 경보, 즉시 대응 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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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염의 속삭임과 심리의 균열


감염은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었다. 그것은 기억을 왜곡하고, 정체성을 파괴하며, 감염된 자의 내면에서 가장 깊은 두려움과 죄책감을 끄집어냈다. 감염체에 노출된 이들은 과거의 기억 속 어두운 순간들에 사로잡혀, 자기 자신마저 분간하지 못하게 된다.


함선 내부 통신기에서 카일의 목소리가 떨렸다.

“내가 감염됐다… 세란, 내 안에 있는 나와 싸워야 한다. 이건 몸뿐 아니라 마음의 전쟁이야.”


세란은 단호히 대답했다.

“카일, 네가 누구인지 기억해. 넌 내 동료야. 네가 누구였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워왔는지 기억해야 해!”


하지만 카일의 숨결 속에 배어 나오는 절망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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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억 속의 고통, 카일의 내면 투쟁


카일은 감염된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과거의 고통과 상처를 마주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실패, 잃어버린 가족, 전쟁터에서 생긴 죄책감과 두려움을 다시 한번 겪었다. 감염체가 이 기억들을 증폭시켜 그를 정신적으로 잠식하려 했다.


“나는 누구인가…?” 카일은 중얼거렸다.

“나는 과연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


그 순간, 세란과 리아의 목소리가 그의 의식 너머에서 들려왔다.


“카일, 우리는 네가 여기 있음을 믿어!”

“포기하지 마, 네 안의 빛을 찾아!”


카일의 몸 안에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감염체가 그를 완전히 잠식하려 할 때, 그는 가까스로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동료들과의 우정, 그리고 자신을 지키려는 의지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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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투의 시작, 감염체와의 격렬한 싸움


아르케 함선 내부는 곧 전투의 현장이 되었다. 감염된 인원이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해 동료들에게 공격을 시작했다. 세란은 날개를 펼쳐 적들을 강력하게 제압했다.


“이 감염은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다. 우리 정신을 파괴하려는 저주 같은 존재다!” 세란은 소리쳤다.


리아가 무기 시스템을 가동하며 대답했다.

“맞아, 세란. 우리는 싸움과 동시에 마음을 지켜야 해. 감염은 우리의 가장 깊은 공포를 무기로 삼아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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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면의 어둠과 싸우는 동료들


전투 중에도 카일은 자신의 내면과 끊임없이 싸웠다. 그의 몸과 마음은 감염체에 점점 잠식당했지만, 동료들의 외침과 빛나는 날개가 그를 다시 현실로 끌어당겼다.


“기억해, 카일! 넌 혼자가 아니야!” 세란의 목소리가 카일의 의식을 뚫고 들어갔다.


카일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정신을 부여잡았다.

“나는… 나는 세란의 동료다. 나는… 살아남아야 한다.”


그 순간, 감염체가 몸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카일은 마치 다시 태어난 듯 숨을 크게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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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감염의 진원지, 그리고 새로운 미스터리


하지만 이 전투는 시작에 불과했다. 감염체의 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르케’의 데이터베이스에는 미지의 신호가 감지되었고, 그 신호가 이 모든 감염과 기억 왜곡의 근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세란은 강한 결심을 다졌다.

“우리는 그 신호를 찾아야 한다. 진실을 알지 못하면, 우린 다시 감염에 무너질 것이다.”


리아가 냉정하게 말했다.

“그 신호의 출처는 미지의 영역, ‘잊혀진 우주’라고 불리는 곳에서 온다. 거기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거와 미래가 숨겨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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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운명의 갈림길 앞에 선 세란과 동료들


우주 한가운데, ‘아르케’는 ‘잊혀진 우주’를 향해 출항했다. 새로운 적, 감염체와 내면의 어둠, 그리고 기억의 미로 속에서 동료들은 더욱 단단히 뭉쳐야만 했다.


“기억을 지키고, 정체성을 지키고, 날개를 다시 펼쳐라.” 세란은 다짐했다.


“우리가 부활한 이유는, 바로 그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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