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지 말아요 ]
혜성 이봉희
그대여!
울지 말아요.
눈이오나 비가오나 그대가 있어줘서
하루를 견디며 살아갈 수 있었어요.
내가 웃고 있을때
그대의 촉촉히 젖어드는 눈동자를
그저 외면하기도 하고
내가 울고 있을때
나보다 더 아파서
어금니를 깨물고 눈물을 삼킬때
그대 혼자여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쏟아지던 날
등 한번 토닥여주지 못하고 있었네요.
울지 말아요.
마음이 울컥한 날엔
대신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한없이 걷게 되고
겨울아이라 늘 온몸이 차가워도
포근한 이불처럼 눈위에 누워
그대 이름을 부르다 잠이 듭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한 내사람이여!
이제는 울지 말아요.
ㄴㄴ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