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장
[Sky Bones(하늘의 뼈)]
제128장 — 빛과 그림자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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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아, 괜찮아? 너무 무리했어.”
라피엘이 다가와 그녀의 어깨를 부드럽게 잡았다.
“괜찮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이네아의 눈빛은 굳건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깊은 피로가 스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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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가 무너진 지금, 연합군의 시선은 멀리 우주 저편의 미지로 향했다.
그곳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과, 더욱 강력한 위협이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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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투에서 우리는 단순한 감염체 이상의 존재를 맞닥뜨렸어.”
제노스가 보고서를 펼치며 말했다. “모르가스의 변이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어떤 외부 세력의 개입이 의심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근원을 찾아야 해. 감염의 뿌리를 끊지 않으면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될 테니까.”
이네아가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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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 자신도 조심해야 해.”
라피엘이 덧붙였다. “빛과 감염의 경계에 선 너는, 그 경계가 무너지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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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아는 자신의 내면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변화에 주목했다.
감염의 흔적은 사라진 듯했지만, 그녀의 빛 속 깊은 곳에는 어둠이 스며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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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빛과 어둠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모두를 지킬 수 있어.”
이네아는 조용히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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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별빛 아래에서 그녀는 과거의 기억들을 되짚었다.
동료들과의 약속, 잃어버린 시간들, 그리고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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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왜 이 싸움을 해야 하는지… 그 해답은 반드시 찾을 거야.”
그 결심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불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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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의 우주선은 다시 한번 새로운 미지로 향해 나아갔다.
끝나지 않은 전쟁, 그리고 그 너머의 희망을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