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137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137장 — 경계 너머, 새로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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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어둠 속에서 깨어난 감염체는 더 이상 단순한 생명체가 아니었다.
붉은빛이 뼈와 금속을 뒤엉키게 하며,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냈다.
그 형태는 인간과 기계, 그리고 그 무엇도 아닌 ‘새로운 존재’의 윤곽을 띠고 있었다.

“이건… 진화인가, 아니면 최후의 저주인가.”
세란의 눈동자가 번뜩였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그 손 끝에는 아직도 그 힘이 남아 있었고, 그것은 점점 그의 의식을 집어삼킬 듯했다.

“너무 깊이 들어갔다, 세란.”
라피엘의 경고가 다시 울렸다.
“그 힘은 너를 집어삼킬 뿐만 아니라, 네 안의 모든 것을 바꿔 놓을 거야.”
“내가 이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끝장이야.”
세란은 굳은 결심으로 대답했다.

주변의 잔해와 파편들이 중력을 무시한 채 부유했다.
감염체가 새로운 전술과 전투 기술을 발휘하며, 세란과 그의 동료들에게 압박을 가했다.
“우리는 그냥 싸우는 게 아니야, 생존을 위한 싸움이지.”
세란은 차가운 전장의 한가운데서 마음을 다잡았다.

“내가 잃어버린 기억과 정체성을 되찾지 못한다면…”
그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내가 남은 이 전쟁에서 살아남는 것도 무의미하다.”
그러나 그가 느낀 건, 과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선택과 의지였다.

“우리 모두가 부활할 수 있을까?”
“부활이란 단지 몸의 재생만이 아니라, 정신과 의지의 재생이기도 해.”
라피엘이 말했고, 세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난 반드시 일어나야만 해.”

그들은 다시 한번 포위망을 뚫고 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전술은 이렇게 하자. 감염체의 움직임을 예측해 유도하고, 우리가 가진 우주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세란의 눈빛에는 전투의 냉철함과 인류를 향한 희망이 함께 빛났다.

“하늘의 뼈.”
세란은 속삭였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진정한 무기이자, 우리의 미래다.”

잔해 속에서 피어나는 붉은빛이 점점 더 강렬해졌다.
새로운 전투, 새로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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