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139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139장 — 붉은 파동 속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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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의 방어막, 다시 한번 점검해! 감염체들의 에너지파동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키르가 전투 상황실에서 차가운 목소리로 지시했다. 우주선 내부는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대형 스크린에 감염체 떼가 붉은빛을 뿜으며 빠르게 접근하고 있었다.

“세란, 너의 힘을 최대한 동원해야 할 때야. 네가 가진 ‘하늘의 뼈’의 힘이 이 전투의 키 포인트야.”
라피엘이 옆에서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세란은 깊은숨을 들이켰다. 손가락 끝에서 번쩍이는 붉은 에너지가 점점 커져갔다.

“내면의 혼란을 누르고 집중한다. 기억 속 파편들을 모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
세란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잊혀진 한 장면을 떠올렸다. 어린 시절, 잔잔한 하늘 아래에서 들었던 어머니의 목소리, 그리고 그 평화가 무참히 깨졌던 그날. 그 기억이 붉은 에너지와 맞물려 그의 정신을 단단하게 잡아주었다.

“감염체가 포위망을 형성하고 있다. 사격 각도 조절, 집중 사격 돌입!”
키르가 명령을 내리자, 전함의 거대한 레일건이 번쩍이며 빛을 내뿜었다. 감염체들이 맞서며 부서지고 흩어졌지만, 끈질기게 다시 몰려들었다.

“세란, 너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질 필요 없어. 우리가 함께야.”
라피엘이 다가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네 안에 있는 그 빛을 믿어. 우린 너를 지켜줄 거야.”

“그래, 나는 혼자가 아니야.”
세란이 굳은 결의로 고개를 들었다. 붉은 에너지가 그의 몸을 휘감으며 파동처럼 우주선 전체로 퍼져나갔다. 마치 하늘을 찢고 뻗어가는 뼈 같은 느낌이었다.

“파괴적인 에너지 방출! 모든 무기 동원!”
키르가 목소리를 높였다. 우주선은 일제히 무기를 발사했고, 감염체들은 점차 밀려났다. 그러나 감염체 중 하나가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며, 갑자기 우주선 쪽으로 돌진해 왔다.

“방어막, 급격한 에너지 소모 발생! 유지 불안정!”
라피엘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했다. 세란은 본능적으로 그 괴물체 앞에 섰다.

“너는 누구지?” 세란이 묻자, 그 괴물체는 비정상적인 언어로 속삭였다. “기억… 너를 부르는 이름… 하지만… 너는 잊었지…”
세란의 내면에서 무언가가 흔들렸다. 그 괴물체는 감염체의 기원과 깊게 연결된, 잊혀진 과거의 실체였다.

“이 싸움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선, 나 자신과의 대결이야.”
세란의 눈빛이 흔들림 없이 빛났다. “네가 무엇이든, 난 나로서 다시 태어나겠다.”

붉은빛과 어둠의 충돌 속에서, ‘하늘의 뼈’가 우주를 가르며 빛났다.
그리고 전투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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