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141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141장 — 그림자 속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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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 네가 기억의 파편을 되찾으면서부터 무언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라피엘은 전투실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했다. “우주선 내부 시스템에 알 수 없는 신호가 침투했어.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마치 의식이 있는 것처럼 반응해.”

“의식이라니… 감염체와는 또 다른 존재인가?”
세란은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으로 붉게 물든 우주의 끝없는 어둠을 응시했다. 그의 심장은 불안감과 호기심으로 요동쳤다.

“그 신호는 ‘하늘의 뼈’와 공명하는 듯해. 네가 깨운 기억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키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존재는 우리 모두의 정체성 깊은 곳을 노리고 있어. 우리 안의 어둠, 그리고 빛까지.”

“그럼 이 전쟁은 단순한 생존의 싸움이 아니야. 철학과 존재의 본질을 건 전투.”
세란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잊었던 그 과거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그 순간, 우주선 곳곳에 찬란한 빛과 함께 속삭임 같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기억을 지켜라… 너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야?!”
승무원들이 긴장하며 경계 태세를 갖추었다.

“나는 ‘하늘의 뼈’… 너희 내면에 숨은 본질이다. 기억과 정체성, 감염과 부활의 고리.”
그 음성은 차갑고도 부드러웠다. “너희가 이 전투에서 승리할지, 혹은 스스로를 잃을지는 너희 선택에 달려있다.”

“이젠 피할 수 없어. 모든 진실을 받아들이고, 내 안의 어둠과 마주해야 해.”
세란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하늘의 뼈가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끝까지 밝혀내겠다.”

“그렇다면 시작하자, 세란.”
라피엘이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 모두 네 곁에 있다. 이 싸움은 너 혼자의 것이 아니다.”

우주선은 다시 한번, 붉은 심연의 심장부로 향했다. 그림자와 빛, 기억과 감염이 교차하는 그곳에서, 세란과 동료들은 운명을 건 최후의 전투를 준비했다.

“우리는 단순한 전사들이 아니다. 철학자이며 탐험가, 그리고 존재의 수호자.”
세란은 동료들을 둘러보며 다짐했다. “우리 안에 깃든 ‘하늘의 뼈’가 이 우주를 다시 빛으로 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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