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142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142장 — 기억의 심연, 부활의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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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뼈… 그 이름이 점점 무겁게 다가와.” 세란은 조종석에서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기억 속 깊이 감춰진 진실, 그게 바로 나 자신과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열쇠라는 걸… 이제는 부정할 수 없어.”

“세란, 우주선 경보가 또 울리고 있어!” 키르가 급박하게 보고했다. “적들의 함대가 예정보다 훨씬 가까이 접근했어. 우리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계속 관찰해, 우리가 가진 최첨단 스텔스 망토를 작동시켜라.” 라피엘이 명령을 내리며 손가락으로 빠르게 스크린을 터치했다. “이번 전투에서는 단순한 공격보다 심리전과 기만이 핵심이다.”

“적들은 아마도 ‘감염’된 자들이거나, 그 힘을 빌린 자들일 거야.” 세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감염체가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의식과 기억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돼.”

“기억을 조작당하면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전사해도 정신은 적의 통제를 받는 상태일 수 있다는 거군요.” 키르가 차가운 눈빛으로 덧붙였다. “이 전투는 육체만의 싸움이 아니야. 영혼과 의지의 전쟁.”

“맞아.” 세란이 고개를 돌려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우린 각자 과거의 그림자와 싸워야 해.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고, 스스로를 부활시켜야만 한다.”

“부활이라…” 라피엘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 말의 의미는 단순한 생존 그 이상이지. 새로운 나로 태어나는 거야. 그 과정에서 무엇을 희생할지 각자가 결정해야 해.”

그 순간, 우주선 벽면을 타고 미세한 진동이 퍼졌다. ‘하늘의 뼈’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한 에너지의 파동이었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전 우주선으로 퍼져나가며 모든 센서가 혼란에 빠졌다.

“에너지 흐름이 불안정하다! 이대로라면 우리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어!” 키르가 긴장했다.

“이건 단순한 기술적 문제만이 아니야.” 세란이 단호하게 말했다. “이 에너지는 내 안에서부터 뻗어 나오는 것 같아. 내 기억과 내 존재가 이 우주선과 공명하고 있어.”

“그렇다면, 네가 ‘하늘의 뼈’와 연결되어 있다는 뜻인가?” 라피엘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다.” 세란이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렸다. “내 정체성이 흔들릴 때마다, 이 힘도 요동친다. 이 힘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위험에 빠질 거야.”

“세란, 우린 네가 그 힘을 받아들이고 통제할 수 있도록 도울 거야. 지금은 서로 믿고 함께 싸울 때다.” 키르가 다짐했다.

“좋아. 모두, 준비해. 곧 적의 함대가 도착한다. 이 전투가 우리 운명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세란은 칼날처럼 차가운 결의로 말하며 전투실의 조명을 어둡게 낮췄다.



우주의 어둠 속, 격렬한 전투의 함성과 함께 세란과 동료들은 기억과 존재의 본질을 두고 운명적 결전을 시작했다.
그들은 ‘하늘의 뼈’가 품은 비밀과 함께, 끝없는 심연 속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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