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146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146장 — 심연의 전장과 기억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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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에 이상 신호 포착! 적의 무리들이 우릴 향해 빠르게 접근 중이다!”
함선 브리지의 경고음이 울리자, 라피엘은 즉시 전투태세를 지시했다.

“방어막 90%, 무기 시스템 준비 완료! 세란, 네가 그 ‘하늘의 뼈’와 연결되는 순간, 이 전투가 시작될 거야.”
키르가 조준 레이저를 조작하며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다. 내 안에서 들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이 힘이 통제되지 않으면 우리 모두를 파괴할 수 있다는 걸 알아. 하지만 이젠 숨을 곳이 없어.”
세란은 자신의 팔에 박힌 푸른 결정체, ‘하늘의 뼈’가 서서히 빛나기 시작하는 걸 느꼈다.

적군의 함선들이 우주를 가르며 다가왔다. 이들은 단순한 생명체가 아니었다. 생체기계 혼합체로, 스스로 진화하며 감염과 복제를 일삼는 무서운 존재들이었다.

“적의 주력부대가 우리 전방에 집결했다. 방어라인을 형성하고, 중거리 레이저 포격 준비!”
기술 장교가 빠르게 명령을 내렸다.

“전술 1-3-2 포메이션으로 대응한다! 세란, 네가 ‘하늘의 뼈’를 통해 적의 신경망을 교란시켜, 혼란을 만들어줘!”
키르가 단호하게 말했다.

“좋아, 시작한다!”
세란은 깊은 호흡을 내쉬고, 자신의 내면으로 의식을 집중했다. ‘하늘의 뼈’에서 파동이 퍼져나가며, 적들의 감각 시스템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적의 움직임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지금이다!”
라피엘이 명령과 함께 함선 곳곳에서 에너지 무기들이 발사됐다.

우주 공간에 빛과 소리, 전자파가 뒤엉키며 전투의 폭풍이 휘몰아쳤다. 적들의 거대한 집단은 분열과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그들이 적응하고 있어! 감염된 개체가 다시 통제권을 되찾는다!”
기술장교가 당황하며 외쳤다.

“세란, 힘을 더 내! 기억과 정체성을 잃지 말고 집중해!”
키르가 간절한 목소리로 외쳤다.

세란의 머릿속에서는 과거의 기억들이 파편처럼 부서지고, 현재의 고통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그녀는 그 모든 것을 끌어안고, ‘하늘의 뼈’의 빛을 더욱 강하게 발산시켰다.

“내가… 내가 누구인지… 기억해…!”
세란의 외침과 함께, 감염체들의 신경망이 크게 요동쳤다. 마치 거대한 미로의 중심에서 불꽃이 타오르듯, 적들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기 시작했다.

“전술 성공! 적의 지휘체계 붕괴! 지금이 기회다!”
키르가 함성을 지르며 공격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 전투는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세란의 내면에서도 싸움이 계속되었다. 자신의 존재와 기억, 그리고 이 우주에서의 사명을 향한 깊은 철학적 질문들이 그녀를 괴롭혔다.

“나는 누구인가? 이 힘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잃어버린 기억 속에 나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인가?”
세란의 심장은 빠르게 뛰었고, 눈앞의 적도, 동료도 모두 흐릿해졌다. 오직 ‘하늘의 뼈’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과 그 힘에 대한 의지가 그녀를 붙잡았다.

“잊지 마, 세란. 우리가 함께 하는 이유를.” 라피엘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우리의 기억, 우리의 꿈,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야.”

“그래, 맞아.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아.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어.”
세란은 결연히 말했다. “하늘의 뼈가 우리를 인도할 거야.”

우주의 암흑 속, 전투의 불길은 더욱 거세지고, 기억과 존재의 파편들이 서로 얽히며 새로운 운명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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