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147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147장 — 붉은 폭풍 속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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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 지금 네 안에서 뭔가가 터지고 있어! 그 빛이 점점 더 강해져!”
키르의 목소리가 다급했다. 함선 브리지에선 경고등이 요란히 깜빡였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이 힘이 나를 삼켜버릴 것 같아.”
세란은 손에 쥔 ‘하늘의 뼈’에서 퍼져 나오는 뜨거운 에너지를 억누르려 애썼다.

“멈추면 죽어! 이 전투에서 우리가 무너지면 우주 전체가 감염될 거야!”
라피엘이 굳은 얼굴로 명령했다.

“알겠어.”
세란은 이를 악물고 집중했다. 그리고는 자신도 몰랐던 힘의 문이 열리며, 붉은빛이 폭풍처럼 그녀를 휘감았다.

갑자기, 우주 한가운데서 거대한 붉은 폭풍이 일어났다. 전투함들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흔들렸다.

“모두, 준비해! 이건 단순한 공격이 아니야. 적들이 전술을 바꿨다!”
기술장교가 외쳤다.

“이 폭풍 속엔… 감염의 원천이 숨어 있어. 그걸 파괴하지 않으면 우리도 위험하다.”
키르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면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몰라.”
세란의 목소리에 미묘한 떨림이 섞였다.

“그래도 해야 한다. 너만이 그걸 할 수 있어.”
라피엘이 차갑게 단언했다.

세란은 한 걸음 내디뎠다. 붉은 폭풍의 한가운데로. 그곳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그녀를 삼키려 했다.

“기억해, 네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너를 지켜줄 거야.”
키르의 말이 귓가에 울렸다.

그 순간, 세란은 과거의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감을 느꼈다. 잃어버렸던 시간들, 잔혹한 선택들, 그리고 희망의 불씨까지.

“내가… 나 자신을 믿지 않으면, 누가 믿겠어?”
그녀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리고 폭풍 속에 빛을 내뿜었다.

그 빛은 감염체들의 신경망을 산산조각 냈고, 폭풍의 중심에서 거대한 충격파가 우주로 퍼져 나갔다.

“됐어! 폭풍이 사그라들고 있어!”
라피엘이 외쳤다.

하지만 그 순간, 세란은 자신도 모르게 심연 속에 무언가 더 깊은 존재가 깨어나는 것을 느꼈다.

“하늘의 뼈… 너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었어. 너는… 우리 모두의 운명이었어.”
세란의 목소리는 단호했고, 동시에 두려움과 희망이 교차했다.

“앞으로 더 큰 싸움이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어떤 어둠도 이겨낼 수 있어.”
키르가 그녀의 어깨를 다잡으며 말했다.

“그래.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세란이 미소 지으며 답했다.

우주는 다시 고요해졌다. 하지만 그 속엔 아직 수많은 미지의 위협과 비밀이 숨어 있었다. 그 모든 것을 마주할 용기와 기억, 그리고 ‘하늘의 뼈’가 그들 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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