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153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153장 — 숨겨진 진실의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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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로그를 봐라.”
라피엘이 한 줄기 희미한 흔적을 모니터에 띄웠다.
“지난 48시간 동안, 이 구역의 출입 기록이 비정상적이야. 세 명의 승무원이 이 시간대에 무단 접근했어.”

“누군지 확인됐나?”
키르가 묻자, 라피엘가 잠시 고개를 저었다.
“아직 정확한 신원은 파악 중이지만, 데이터베이스와 교차검증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빨리 움직여야 해. 내부 감염자가 있다면 그들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세란이 급히 말했다.

“내가 직접 확인하고 오겠다.”
키르가 다짐하듯 일어섰다.
“내가 그 사람들과 직접 대면해서 반응을 살펴볼 거야.”

“조심해, 키르.”
세란이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키르는 중무장한 채 감염 위협이 가장 심각한 구역으로 향했다.
그곳은 빛조차 닿지 않는 복잡한 통신실이었다.
심장 소리가 크게 뛰는 가운데, 그는 불빛에 반사된 세 명의 그림자를 발견했다.

“멈춰라! 출입 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너희들, 즉시 신원 확인하라.”
키르가 명령했다.

한 명이 차갑게 웃었다.
“너희가 우리를 찾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미 늦었지.”
그들의 눈빛 속에는 감염체의 어둠이 번뜩였다.

“배신자인가?” 키르가 몸을 낮추며 자세를 잡았다.

“아니, 우리는 진실을 찾는 자들이다. 이 함선과 네가 지키는 ‘하늘의 뼈’가 숨기는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려는…”
그의 목소리가 점점 음산해졌다.

“무슨 음모? 이 우주선과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는 건 바로 너희 같은 변질된 자들이다!”
키르가 날카롭게 반박했다.

“그렇다면 너도 이미 감염의 그림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외치자, 함선 전체에 이상 신호가 울려 퍼졌다.

“보안 시스템이 마비됐다! 모든 경보 시스템이 먹통이야!”
라피엘의 비명이 통신을 타고 들려왔다.

“지금부터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수밖에 없다. 세란, 너와 나는 함께 움직여야 해.”
키르가 단호하게 말했다.

“알겠어.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다. 우리의 기억, 정체성, 그리고 존재 자체를 걸고 싸워야 해.”
세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하늘의 뼈’가 품고 있는 진실과 맞서 싸우고 있다.”
키르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그 순간, 함선 곳곳에서 감염체들이 출현했다.
우주 전투의 폭풍 속에서, 그들의 내면 심리는 혼란과 결의, 그리고 절박함으로 뒤엉켰다.
각자의 과거와 기억이 뒤틀리며, 전투는 단순한 힘의 싸움을 넘어 존재의 의미를 건 철학적 대결로 번져갔다.

“우린 누구인가?”
“우리가 지키는 ‘하늘의 뼈’란 무엇인가?”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부활의 의미는?”

그 질문들이 전장의 불길 속에서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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