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장
[Sky Bones(하늘의 뼈)]
제241장: 깨어나는 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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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의 가슴 깊은 곳에서 파동처럼 울리는 힘이 점점 커져갔다. 그 빛은 단순한 에너지 그 이상이었다. 그것은 존재의 근원, 시간을 넘나드는 의식의 흐름, 그리고 ‘하늘의 뼈’가 지닌 진실이었다.
“이 힘이… 나를 어디로 이끄는 걸까?” 세란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너는 이제 단순한 전사가 아니다.”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동료가 말했다. “‘하늘의 뼈’와 연결된 자,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네가 겪을 고통과 영광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거야.”
“고통과 영광.” 세란은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난 선택해야 해. 이 힘을 받아들이고, 내 존재의 한계를 넘어설 것인지, 아니면 그 힘에 짓눌려 무너질 것인지.”
“기억해, 세란.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가 짙어진다. 그 길을 걷는 자는 언제나 자기 내면의 전쟁과 싸워야만 해.”
“내 안의 분열은 두렵지 않아. 오히려 그 분열이 나를 완성시킬 거야.” 세란이 눈을 뜨자, 그 눈동자는 차갑게 빛났다.
그 순간, 주변이 갑자기 흔들리고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공허의 씨앗’에서 퍼져 나온 어둠의 존재들이 또다시 다가오는 소리였다.
“또 싸워야 한다는 거지?” 세란이 빛의 검을 단단히 쥐며 말했다. “좋아, 이번에는 끝을 보자.”
전투가 시작되었다. 칼날과 어둠의 충돌, 빛과 그림자의 춤이 세란의 몸을 감쌌다. 그녀는 고통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면의 힘을 끌어올렸다.
“세란, 너는 누구냐?” 적의 목소리가 비웃었다.
“나는 하늘의 뼈와 하나인 자다. 내 존재는 너희 공허의 씨앗보다 강하다.”
“그렇다면 증명해 봐라.”
두 힘이 부딪히는 순간, 세란의 내면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울림이 퍼져나갔다. 그 울림은 마치 세상의 근본 진리를 꿰뚫는 듯, 전투의 의미를 넘어 존재의 이유를 묻는 듯했다.
“우리는 싸우는 게 아니라, 깨닫는 거야.” 세란이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이 전쟁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
그리고 그 순간, ‘하늘의 뼈’가 폭발하듯 빛나며 어둠을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