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by Falling in Life

읽다가 몇번을 울컥했다. 어쩔수없는 무기력함과 뻔히보이는 앞으로의 미래. 말한다고 한들 바뀌지 않지만 나름의 할 수 있는 발언들을 하며 고쳐왔지만 아직 회사에 다니지도 않기에 사람들의 그렇다더라 등의 반응들을 들으며 이미 위축될 대로 위축되어 있다.


당연하다는 듯이 널려있는 사회적 인식은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만큼 거대하다. 하나하나 다 뜯어고치리라 마음먹지만 손 대자마자 땔만큼 억울한 상황이 많다. 예민하다는 말로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니까. 책에서 나오다시피 같은 여자여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 외롭다. 더 혼자인것만 같은 기분에 빠져든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또 두렵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상처를 무의식적으로 주진 않았을까. 이건 여성에게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고 모든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부딪힐 때 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모두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가길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