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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밤하늘에서 찾은 별
39. 디카시 & 에세이
by
조규옥
May 21. 2024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나의 추억과 나의 사랑이
티벳 밤하늘에서
아스라히 빛나고 있었다.
다시 티베트에 가고 싶어요.
그 곳에서 만난 당신이
지금은 한낱 꿈이었다는
나는 간적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탓이예요.
또다시 그곳 티베트에 가서
먼지가 풀풀 일어나는 신작로를 지나가며
숨 쉬기 힘들어 콜록 이기도 하고
먼저처럼 고산병에 걸려
두통에 시달리지도 모르겠지요.
그게 뭐 대수겠는지요.
아무리 날씨가 좋은 날도
서울의 밤하늘에선 찾을 수 없던
당신이 그 곳에 있을 걸 아니까요.
날씨 좋은 여름밤
아파트 옥상에 올라
당신을 이 곳 저 곳 찾아보지만
밤하늘 어디에도 당신은 없더라고요.
지금 티벳에 가면
당신을 만나던 그날 밤처럼
끊임없이 유성이 흐르고
빛나던 은하수 강을 만나고 싶어요.
그러고 나서는
그 옛날 당신과 바라만 보던
빛나던 마차부자리를 찾아서
마차를 타는 거예요.
당신은 마차를 몰고
나는 당신의 옆자리에 앉아
밤하늘 여행을 떠나는 것이지요.
그래야만 내가 티베트 밤하늘에서
당신을 만났다는 걸 믿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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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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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보완심(緩步緩心)이란 사자성어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젊은 시절 느끼지 못 했던 마음속 작은 일렁임들을 적어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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