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거리: 14km
구간 특징: 양평 칼산/갈산 공원길, 후미개 고개, 이포대교
양평군립 미술관내를 가로지르는 자전거길은 한동안 멋진 조각과 건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휴식을 통해 라이더들이 쉬어갈 수 있게 한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ㅠㅠ (저 다쳤습니다) 미술관을 빠져나와 양평시내의 남한강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곧이어, 칼산과 갈산공원을 끼고 뻗은 벚나무 길을 만난다. 계절만 잘 맞추면 꽤 긴 벚꽃길을 따라 한층 한적해진 남한강변을 달릴 수 있다.
7 킬로미터 즈음 라이딩을 이어가면, 부산방향 국토종주의 첫 업힐인 "후미개 고개"길이 나온다. 여름철 후미개 고개 정상의 얼음 동동 띄워진 미숫가루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4년전 처음 만난 그 이모할머니께서 여전히 똑같은 3천원에 올여름에도 팔고 계신다. 후미개 고개를 지나 6 킬로미터를 더 달리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대강 사업의 첫 흔적을 만난다. "이포보"다. 처음 봤을 땐, 넓은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대형 인공 구조물이 꾀 인상 깊지만, 실상을 아는 이라면 안타까움 또한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후미개 고개: 0.8킬로미터, 경사도 10.1%
이포보 편의점 및 천서사거리 왼편에 위치한 천서리 막국수 마을. 앞으로의 라이딩에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흠뻑 섭취할 수 있는 곳이다. ("봉진 막국수"의 막국수와 편육 강추한다.)
봉진 막국수 편육 (특유의 장이 입맛을 돋운다) 이 구간은 남한강만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구간이다. 조용하면서도 여유롭게 흐르는 강의 넉넉함과 양평의 색깔이 어떻게 보면 '이제 국토종주의 시작이구나.' 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