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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호 Apr 27. 2016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사회는 같은 감정이나 상식을 공유하지않는 '누군가' 발견하면 첫째, 그에게  내집단으로 들어오도록 폭력을 행사하거나둘째, 폭력에 굴복하지않을때 단두대 위에서 죽음을 선사한다.( 죽음이 뒷담화든, 소외든, 무관심이든) 그들은 '우리'에게 '이방인'이다.


 , 이방인에 나오는  주인공 뫼르소는 사회적통념을 어겨서(어머니의 장례식에  울지않았다) 사형수가된다. 그러나 그는 통념에 맞추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의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주어진 삶을 정면으로 받아들인다.(사형을 겸허히받아들인다)


그는 이방인이었기에 사형수가 되었지만, 이방인의 삶을 그대로 수용한다.


개인과 대중사이에서 우리는  사람을 쉽게 죽이고 살리며, 쉽게 이방인과 선민으로 편가르기해버린다.


대중사이에서 자신을 치장하기위해 힘쓰기보다 자신을 들여다보며 진실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개인이 되길, 그러한 개인을 이방인으로 치부하지않는 성숙한 사회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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