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의 기도

by 서영호

대제사장의 기도


어둔 방, 문틈사이로

새벽거리 빛과 공기를

조심스레 몰고오는 나의 어머니


동생을 한 아름 안은

버거운 손을

내 머리위에 조심스레 얹어놓습니다


당신의 새벽으로 나의 새벽을 깨우며

땅끝 숨어있는 여명을 불러오는

한 숨의 기도


비옵나니

하나가 되게 하소서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

사랑을 알게 하소서


아버지여 내가 비옵는 것은,

비옵나니.

우리가 하나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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